조진웅이 강호동을 정말 싫어했던 진짜 이유!!(+1박2일)
1976년 부산에서 태어난 조진웅은 경성대학교 시절 동문극단인 동녘에 가입하여 근 10년을 부산에서 연극을 하며 보냈습니다. 이 무렵 연극을 하다가 김윤석과 같이 작품을 한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후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의 단역을 시작으로 우리 형, 비열한 거리, 폭력서클 등에 출연을 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이후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최민식과 대립하는 조직의 보스로 출연 본격적으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 조진웅이 강호동이 진행하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스스로 강호동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며 심지어 강호동을 싫어한다고 말해 당시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조진웅은 당시 강호동이 하차할 때까지 '1박 2일'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이에 강호동은 "정말 1박 2일은 보지 않았냐?"라고 재차 묻는 질문에 "멤버가 교체되고 난 후에야 시청했다"라고 말해 강호동에 대한 감정이 어느 정도 있다는 걸을 밝혔죠.
이렇게 조진웅이 강호동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게 된 이유는 2008년 9월 방송되었던 1박 2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전국 예능으로 그 인기가 뜨거웠던 당시 1박 2일 팀은 한국 프로야구를 알린다는 이유로 부산의 사직 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두산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를 보러 간 1박 2일 팀은 부산 팬들에게는 씻지 못할 아픈 기억을 남겨주었죠.
당시 롯데가 만약 당시 2위였던 두산을 꺽고 승리한다면 2위 자리를 탈환 플레이오프까지 직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경기는 롯데는 물론이고 롯데 팬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1박 2일팀은 다수의 좌석을 차지해 제 돈 주고 티켓을 구입한 관중들이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심지어 타 방송국의 야구 중계 카메라까지 밀어내는 민폐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더 큰 문제는 5회가 끝난 클리닝 타임에 발생하였죠.
1박 2일 멤버들은 클리링 타임에 그라운드에 등장 무려 10분이 넘는 시간을 응원이라는 핑계로 빼앗았던 겁니다. 보통 클리닝 타임은 짧게는 3분 길게는 5분이라는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시간으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1박 2일 팀이 무려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공연이라는 핑계로 시간을 빼앗으면서 제대로 그라운드 정리를 하지 못해 경기의 흐름이 끊겨 버렸습니다.
롯데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삼성에 3:0으로 패배를 당했고, 결국은 매미라를 치욕스러운 별명까지 붙게 되었죠. 조진웅은 당시를 기억하며 롯데 골수팬인 나에게 그날은 정말 치욕스러운 날이었다며, 방송을 통해 강호동 면전에 "하차할 때까지 1박 2일을 보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우스갯소리였다고는 하지만 당시 부산 팬들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