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학폭 의혹에 등장한 동창생들 증언
조한선의 학폭 의혹이 처음 등장한건 2021년 3월 7일 네이트 판에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였습니다. 글쓴이는 게시물을 통해 경기 부천시 소재 역곡중학교의 1997년도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조한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1990년대 중반 역곡중에서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며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cm가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라고 밝혔죠.
이 폭로글을 통해 게시자는 "한 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거나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다"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며,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다"라고 주장하였죠.
A씨는 조한선에게 학폭뿐 아니라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XX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했다”라고 끔찍한 당시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학년이 바뀌면서 조한선과 다른 반이 돼 악마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트라우마는 오래도록 남아있다”면서 “그런 무식한 쓰레기는 시궁창 인생을 살겠구나 생각하고 잊어버렸는데, 성인이 되어 (시트콤) ‘논스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세상에 둘도 없을 양아치가 연예인이 되다니,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조한선도 활동이 뜸해지고 무명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듯해 통쾌해하며 트라우마를 달랬는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며 “4반세기가 지난 일이지만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며 “주변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까지 한 인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윤택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라고 반문하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정황인데도 불구하고 학폭 폭로글에는 조한선의 동창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조한선을 옹호하는 댓글을 여럿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한선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B씨는 A 씨의 글에 “(조한선과) 어려서부터 친구고 배우하고 지금까지도 친구인데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얼마나 지질한데. 익명이니까 이런 말도 하지만 다른 나쁜 짓 했다고 하면 맞장구라도 치겠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른 누리꾼 C씨는 "조한선이랑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졸업생"이라며 "제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 생겨서 인기 많았던 거로 유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어도 유명한 일진은 아니다"라며 "그저 잘 생기고 축구 잘해서 조한선이 운동장에 있으면 여자 아이들이 구경하고 그랬다"라고 덧붙기도 했습니다. 조한선과 군 복무 시절 같은 훈련소를 나왔다는 누리꾼의 주장도 등장했죠.
댓글로 D씨는 "같은 생활관에서 훈련받았고 참 멋있는 분이셨다"라며 "개인적으로 제가 생활관에서 취침하고 있을 때 계속 기침하고 그랬는데 저를 깨워서 걱정해주시고 의무실로 갈 수 있게 도와주셨다" 이어 "비록 한 달 동안 훈련받은 것이지만 훈련이 끝나고 한 번 생활관 동기들하고 밥까지 사주셨던 분"이라고 폭로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당시 조한선이 다녔던 역곡중학교에는 조한선이 재직했던 시절 매점이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학폭 의혹에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