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욕 먹었던 1박 2일 '비키니녀' 논란 정리
전 국민의 예능으로 불렸던 1박 2일은 현재도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고인물과 같은 예능으로 예전만큼의 화제성은 떨어졌지만 현재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전 국민의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오랜 시간 방송이 되면서 출연자들의 논란부터 시작해 방송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7월 방송된 '1박 2일 시즌3'의 한장면이 최근 SNS 등을 통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요.
당시 1박2일 멤버들은 여름 특집으로 바닷가로 여름 피서를 떠난 모습이 공개되었죠.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게임을 하였습니다. 방송에서 각종 게임을 통해 승리한 멤버들은 비키니 미녀들과 함께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하지만 마치 벌칙처럼 개그우먼 김혜선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이면서 논란을 부추겼죠.
이에 당시에도 1박 2일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은 불쾌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항의글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대에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이 등장해 불편했다는 내용의 불쾌함이었죠. 이에 당시 1박 2일 시즌3의 PD였던 유호진 PD는 논란에 대해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건 문제가 아니다. 단지 게임의 결과에 따라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과 데이트를 한 것이 문제가 된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유호진PD의 발언은 논란을 더 키웠는데요. 이에 재차 유호진 PD는 "미녀를 등장시켜 자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을 현혹시키려고 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가족 시청자들을 고려치 못하는 행동을 저질렀다"라고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죠.
이어 "1박 2일 만의 순수한 모습, 진정성을 살리지 못했던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는 좀 더 1박 1일 다운 순수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니 몇년도 더 지난 일에 지금 와서 뭐하러?" "가족 시간대에 저런 비키니는 사실 조금은 민망하다" "예능은 단지 예능일 뿐" "지금 저런 방송을 하면 큰일 나지" "저때는 1박 2일이 조금씩 망가지던 시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벌써 8년도 지난 방송분에 대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당시 저런 방송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왜 저 방송을 보지 못했는지 지금이라도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